[말씀 묵상] 누구를 주인으로 섬길 것인가?: 로마서 6장 15-23절 (2025년 9월 16일, 생명의 삶 QT)
[말씀 묵상] 누구를 주인으로 섬길 것인가?: 로마서 6장 15-23절 (2025년 9월 16일, 생명의 삶 QT)
로마서 6장 15-23절은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지어도 되는가?"라는 두 번째 가상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율법에서 자유로워졌다는 것이 방종의 면허증이 될 수 있다는 오해를 다루기 위함입니다. 바울은 "그럴 수 없느니라"고 다시 한번 단호하게 대답하며(15절), 이번에는 '종' 또는 '노예'의 비유를 통해 왜 그것이 불가능한지를 설명합니다.
순종의 대상이 너의 주인을 결정한다 (16절)
바울의 핵심 논리는, 사람은 언제나 어떤 주인을 섬기는 종이라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사람은 그 순종하는 대상의 종이 됩니다(16절). 중립 지대는 없습니다. 죄를 주인으로 섬기면 그 끝은 사망이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주인으로 섬기면 그 결과는 의에 이릅니다. 우리의 순종이 우리가 누구의 종인지를 증명합니다.
새로운 소속: 죄로부터 해방, 의에게 종으로 (17-18절)
이어서 바울은 신자의 정체성에 일어난 근본적인 변화를 상기시킵니다. 그는 우리가 과거에 '죄의 종'이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제는 복음의 가르침에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고 의에게 종이 되었다'고 선언합니다(17-18절). 기독교인의 자유는 주인 없는 자유가 아니라, 폭군이었던 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선하신 주인인 하나님을 섬기는 새로운 소속으로의 변화입니다.
두 주인이 주는 마지막 결과 (19-22절)
과거에 우리가 우리의 지체를 불결함과 불법의 도구로 죄에게 내어주었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의 지체를 거룩함에 이르도록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19절). 바울은 이 두 가지 삶의 방식을 그 결과와 마지막을 통해 선명하게 대조합니다.
- 죄의 종으로 살 때: 맺는 열매는 부끄러움뿐이며 그 마지막은 사망입니다(20-21절).
- 하나님의 종이 되어: 맺는 열매는 거룩함이며, 그 마지막은 영생입니다(22절).
죄의 삯과 하나님의 은사 (23절)
마지막으로 바울은 이 모든 내용을 아래의 유명한 구절로 요약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23절)
죄는 그를 섬긴 종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품삯, 즉 사망을 지불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삯을 지불하시는 고용주가 아니라,
받을 자격 없는 우리에게 영생이라는 선물을 거저 주시는 은혜로운 주인이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나는 지금 누구를 주인으로 섬기고 있으며, 내 삶은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이 말씀은 죄가 주는 허무한 품삯을 거부하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영생의 선물을 기쁘게 받으며 살아갈 것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