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말씀 묵상/QT - 생명의 삶

[QT] 로마서 3장 1-8절 (2025년 9월 6일, 생명의 삶)

The Reformed 2025. 9. 6. 01:08

(출처: 생명의 삶)

오늘 본문은 2장에 이어서 유대인의 할례에 대해서 말합니다.

 

당시 로마교회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이 섞여 있는 상황이었으며, 신학적, 문화적 긴장이 있었습니다.

현재 추정하는 로마서가 기록된 시기인, 주후 57년 경의 로마교회의 상황은,

주후 49년 로마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칙령으로 로마도시에서 그리스도인을 추방했었고,

당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교회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54년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죽고 추방령이 해제되어서, 다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돌아왔습니다.

 

바울이 로마서를 쓸 당시의 로마 교회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다른 문화와 신앙의 차이로 갈등이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직면한 신앙적 갈등에 대해서 신학적인 답을 주고 있는 것이 로마서의 배경입니다.

 

1절에서, 유대인의 나음,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바울은 물어봅니다.

그것에 바울은 ‘범사에 많으니’ 라고 자답하면서, 중요한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로써, 말씀을 지키고, 말씀을 전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이는 유대인들만 구원받도록 말씀(구약)을 주신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을 통해서 모든 민족이 구원받도록 말씀을 주셨습니다.

 

3절의 어떤 자들은 유대인으로 보여집니다. 즉 유대인들이 말씀을 믿지 아니하였으나,

그 불신앙이 하나님의 미쁘심(신실하심, faithfulness)을 효력 없게 못할 것입니다.

사람은 거짓될지라도 하나님은 참되시고, 주님은 스스로 자신의 말씀 앞에서 의롭다함을 얻으시고,

자신의 판단(심판) 앞에 법적으로 승리하실 것입니다.

즉 그분의 의로우심은 결코 훼손되지 않습니다.

 

유대인의 불의, 불신앙에도 하나님의 의를 훼손할 수 없다라는 흐름에서,

바울은 사람들이 제기할 수 있는 의문점을 스스로 던지며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5-8)

 

우리의 죄가 하나님의 의로움을 드러나게 한다면, 하나님이 참으로 의로운 분이 맞느냐?

그렇다면 선을 이루기 위해서 악을 행해도 되지 않느냐?

 

여기에 바울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6)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시기에 우리의 심판관이 되십니다.

심판관이 죄가 있다면 어떻게 심판을 하겠습니까.

죄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다면, 왜 죄인이 심판을 받겠습니까?

 

그렇게 주장하는 자들은 정죄받아 마땅하다고 합니다.(8)

 

혹여나,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 죄와, 잘못, 오류가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착각을 가지고, 혹은 신념을 가지고 행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행사를 잘 진행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

이건 어쩔 수 없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 중에 오류를 범하며,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다면,

절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