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죄에 대하여 죽고 새 생명으로 살다: 로마서 6장 1-7절 (2025년 9월 14일, 생명의 삶 QT)
로마서 6장 1-7절은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다" (롬 5:20)는 선언에 대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바울의 논증입니다. 이 부분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가 어떻게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지, 그 근본적인 원리를 설명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1절)
바울은 먼저 이 가상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값없는 은혜의 복음이 자칫 죄를 짓도록 방종하게 만들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한 답변입니다. 바울은 "그럴 수 없느니라"고 단호하게 대답하며(2절), 그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핵심 근거: 그리스도와의 연합 (2-3절)
그 핵심 근거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있습니다. 신자는 이미 "죄에 대하여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 더 이상 죄 가운데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2절). 바울은 이 '죄에 대한 죽음'이라는 영적 실체를 세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세례는 단순히 물을 사용하는 예식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와 영적으로 연합하는 것을 상징하고 확증하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으로 세례를 받은 것은, 곧 그의 '죽으심' 안으로 연합하여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3절).
옛사람의 죽음과 새 생명의 시작 (4-6절)
따라서 우리는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 지낸 바 되었습니다. 우리의 옛사람, 즉 죄의 지배를 받던 과거의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묻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목적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과 같이, 우리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살아가게 하기 위함입니다(4절). 우리의 죽음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연합된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의 새 생명 또한 그의 부활과 확실하게 연합되어 있습니다(5절).
바울은 이어서 우리의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선언합니다(6절). 이는 죄의 종노릇하던 우리의 옛 정체성이 완전히 처형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 목적은 죄의 권세가 우리 삶 속에서 힘을 잃게 하여, 우리가 다시는 죄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결론: 죄로부터의 해방 (7절)
결론적으로, 죽은 사람은 죄의 모든 법적 요구와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됩니다(7절). 이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우리는,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려 하는 죄의 권세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나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가?
그러므로 이 말씀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나는 나의 정체성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 여전히 죄의 유혹에 끌려다니는 옛사람의 모습입니까?
- 아니면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다시 살아난 새사람의 신분입니까?
이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오늘 나의 삶을 죄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하나님을 향한 새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능력이 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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