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리고에서 만난 구원 (눅 19:1-4)
오늘의 본문은 앞선 누가복음의 내용들과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리고를 통과하여 최종 목적지인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계십니다 (1절). 누가복음 18장부터 등장했던 여러 인물과 비유들을 거쳐, 마침내 오늘 본문의 주인공 '삭개오'를 만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누가복음 18장에서부터 시작된 중요한 질문, 즉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극적이고 최종적인 답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의 모습 (눅 19:5-8)
삭개오는 이전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모두 갖춘,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가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는 결정체와 같습니다.
- 그는 앞서 나온 맹인과 같이 예수님을 만나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4절).
- 그는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하게 예수님을 기쁨으로 영접했습니다 (5절).
- 그는 세리장이었지만, 자신의 죄를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인정했습니다 (2, 8절).
- 그는 부자였지만, 앞선 부자 청년과 달리 자신의 소유를 나눠주기를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2, 8절).
3. 잃어버린 자를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 (눅 19:9-10)
이러한 삭개오를 향해 예수님께서는 먼저 다가가 그를 부르시고, 그의 집에 머무르겠다고 선언하십니다 (5, 7절). 그리고 마침내 삭개오에게 구원을 선포하십니다.
그가 세리일지라도, 그가 부자일지라도, 그가 죄인으로 손가락질 받을지라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9절).
이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바로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신 것입니다 (10절).
4. 구원의 열매와 참된 아브라함의 자손
여기서 중요한 점은 구원의 순서입니다. 삭개오가 열망을 가지고 나무에 올라갔지만, 구원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삭개오를 '먼저' 보시고 그의 이름을 부르신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그의 삶이 변화된 것입니다.
따라서 삭개오가 자기 재산을 나눠주고, 빼앗은 것을 네 배로 갚겠다고 한 결단은 구원을 얻기 위한 '대가'나 '조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구원받은 자에게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구원의 열매'입니다. 그의 행위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참된 회개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그의 삶이 변화된 것입니다.
회개하고 영접하는 자가 진정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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