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율법에 대하여 죽고 그리스도께 속하여: 로마서 7장 1-6절 (2025년 9월 17일, 생명의 삶 QT)
로마서 7장 1-6절은 6장 14절에서 언급된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는 선언의 의미를 더 깊이 설명합니다. 바울은 신자가 어떻게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되는지를 결혼의 비유를 통해 가르쳐줍니다.
비유의 원리: 죽음은 법적 관계를 끝낸다 (1-3절)
바울은 먼저 율법에 대해 아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율법은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에만 효력이 있다는 일반적인 법 원칙을 제시합니다(1절). 그는 이 원칙을 설명하기 위해 결혼법의 예를 듭니다. 남편이 있는 여인은 남편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법적으로 그에게 묶여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남편이 죽으면, 그녀는 그 결혼의 법에서 풀려나 자유롭게 되어 다른 사람과 결혼할 수 있습니다(2-3절). 여기서 핵심은 '죽음'이 법적인 관계를 끝낸다는 사실입니다.
영적 현실: 율법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와 연합하다 (4절)
이 비유를 근거로, 바울은 우리의 영적인 현실을 설명합니다. 우리 또한 그리스도의 몸, 즉 그의 십자가 죽음과 연합함으로써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했다'고 말합니다(4절). 여기서 율법은 우리의 첫 번째 남편과 같습니다. 율법 자체는 선하지만, 죄인인 우리는 그 율법의 의로운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어 정죄와 죽음만을 낳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율법에 대해 죽었으므로, 이제 우리는 그 첫 남편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율법에서 벗어난 목적은 방종이 아니라, 새로운 남편이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 곧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연합하기 위함입니다. 이 새로운 관계의 목표는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4절).
두 방식의 섬김: 율법 조문과 성령의 새로움 (5-6절)
바울은 이 두 관계의 차이를 명확히 대조합니다. 과거 우리가 육신에 속하여 율법 아래 살 때에는, 율법이 오히려 우리의 죄된 욕망을 자극하여 사망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 했습니다(5절). 그러나 이제 우리는 우리를 얽매었던 율법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거기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더 이상 낡은 율법 조문을 따라 의무감으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기쁘게 하나님을 섬기게 된 것입니다(6절).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며
이 말씀은 우리의 신앙생활의 동기와 방식을 돌아보게 합니다.
- 나는 여전히 하나님을 율법의 조항으로 나를 판단하는 두려운 분으로 여기며 의무감으로 섬기고 있습니까?
- 아니면 율법의 정죄에서 나를 해방시키고 새로운 생명을 주신 그리스도와의 사랑의 관계 안에서, 성령이 주시는 힘으로 기쁘게 섬기고 있습니까?
이 본문은 우리를 율법의 종이 아닌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기쁨의 열매를 맺는 삶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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